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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인비테이셔널] 우즈 코스레코드로 단독 선두

중앙일보

입력

천하무적 타이거 우즈(24)가 2주연속 2개대회 2연패 기록 달성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 7천189야드)에서 개막된 월드골프챔피언십 2번째 대회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이글 1, 버디 6, 보기 2개로 코스레코드인 6언더파 64타를 쳤다.

지난주 PGA챔피언십에서 연장사투끝에 47년만에 한시즌 3개 메이저타이틀 획득의 신화를 창조한 우즈는 이로써 2위인 짐 퓨릭을 한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우즈는 또 5월 바이런넬슨클래식 첫 라운드 이후 28라운드 노오버파 행진을 계속, 80년 PGA 기록이 전산화된뒤 최장 노오버파 기록을 세웠다.

미국과 유럽의 99년 라이더컵 및 2000년 프레지던츠컵 대표 등 정상급 선수 37명만이 참가한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우즈의 샷은 단연 빛났다.

우즈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306.5야드에 달하면서도 페어웨이 정확도가 64.3%로 높았고 그린적중률은 72.3%, 홀당 평균 퍼팅수는 1.462타(총 25타)를 기록했다.

파5의 2번홀에서 206야드를 남겨두고 6번 아이언으로 세컨샷을 홀컵 23㎝에 붙여 이글을 잡아낸 우즈는 12번홀까지 보기없이 7언더파를 기록하다 16번홀에서 1.8m짜리 파퍼팅을 놓친뒤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8번홀 러프에서 친 세컨샷이 나무를 맞고 뒤로 떨어지는 바람에 3온-2퍼트로 다시 보기, 아쉬움을 남겼다.

`8자 스윙'으로 유명한 퓨릭은 버디 6,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로 2위에 올랐으며 유럽의 강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리 웨스트우드(영국), 필 미켈슨은 4언더파 66타로 나란히 3위에 자리했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등과 공동 9위, 유럽의 상금왕 콜린 몽고메리(영국)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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