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카페촌 90%가 불법 증축·형질 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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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지역인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속칭 '카페촌' 의 카페.음식점 대부분이 불법으로 건물을 증축하거나 형질을 변경,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등 불법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남시는 최근 이 일대 강변로 주변 카페 등 음식점에 대한 일제조사결과 총 1백8곳의 업소중 97곳에서 2백21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카페인 덕풍동 '카지노' 와 망월동 '무랑루즈' 는 주변 논밭 3백93㎡와 1천66㎡를 허가도 받지않은채 형질변경, 주차장으로 각각 사용하다 적발됐다.

인근 음악감상실인 '열린음악회' 는 2층 내부 82㎡를 불법증축해 객실로 사용했다.

또 신장동 '황태자 곰탕집' 은 1층만 영업하도록 허가받았으나 2층 내부 1백15㎡를 불법으로 확장해 영업을 해 왔다.

하남시는 적발된 업소 중 불법정도가 심하거나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업소 34곳에 대해 계고 조치했으며 기간내 원상복구를 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사안이 경미한 업소에 대해서는 자진 원상복구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된 곳인 만큼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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