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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일대 호우경보

중앙일보

입력

남부지방에 이어 중부지방에도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상청은 25일 11시30분을 기해 서울·경기 일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체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우리나라로 계속 이동하고 있어 호우특보 지역이 더 확산될 것"이라며 "특히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어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기상특보는 서울·경기, 전라도, 경남 서부에 호우경보, 강원 영서, 충청도, 경상도에 호우주의보, 서해중부 전해상과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서부 먼바다에 폭풍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23일부터 시작된 비로 인해 24일 밤 충남 보령이 1백45㎜가 넘는 강우량을 보이는 등 충청지역의 집중호우가 특히 심해 대전이 10mm, 군산이 96mm 등 충청과 호남지방에 50미리 이상의 비가 왔고 지금은 중부지방도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다.

비 피해도 커지면서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충청지역에서 운전자 등 2명이 실종되고 농삿일을 하던 농민들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또 전남지방에도 시간당 10-2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전남 순천시 도사동 옥천뜰 농경지 10ha가 침수되는 등 수확을 앞 둔 농경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보르네오가구 앞 도로 30여m 구간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등 도로침수피해도 커지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집중호우와 관련해 "피해 예상지역을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대책을 강구하라"고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최인기(崔仁基)
행자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 예상 강수량 (오늘~내일)

-중서부, 호남 지방 : 50~150mm, 많은 곳 200mm이상
-강원도 영동, 영남 지방 : 50~100mm, 많은 곳 150mm이상
-제주도 지방 : 30~60mm, 많은 곳 80mm 이상
-북한 지방 : 30~100mm, 많은 곳 130mm 이상

Joins.com 손창원 기자 <pendori@joins.com>

*오늘의 날씨(http://weathernet.joins.com)
*현재 위성사진(http://weathernet.joins.com/ftp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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