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피해를 금전적으로 보상해 주는 어린이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학교 폭력으로 다치면 위로금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하는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상품들은 출시된 지 오래 됐지만 최근 들어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이 계기가 됐다.
대표적인 상품이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스마트 아이사랑보험’이다. 이 상품은 폭행으로 전치 4주 이상 폭력 피해를 보면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보상해 준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관련 보험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 고 말했다.
흥국화재의 ‘더플러스 사랑보험’은 폭력으로 인한 피해 시 최고 300만원을 보상해 준다. 폭행으로 상처를 입어 성형 수술을 하면 보상금액이 최고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굿앤굿 어린이CI보험’은 단순 폭행은 물론 성폭력 피해자에게도 300만원까지 보상해 주는 게 특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