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비염, 폐 건강이 좌우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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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서 유행하는 질병도 변화한다. 최근 도시화와 함께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가장 유행하는 질병은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특히, 겨울은 알레르기성 질환의 증상이 심해지는 계절인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 병원을 찾아가도 치료보다는 증상을 없애는 데에만 힘을 쏟는다.

그래서 당시에는 증상이 괜찮아져도 금세 증상이 다시 악화한다. 이렇게 골치 아픈 병인 알레르기성 질환의 근본 치료법을 한의학에서는 바로 면역식별력 증강에서 찾는다.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인 비염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콧물이 아무 때나 흐르는가 하면 갑자기 코가 막히기도 하고, 재채기가 쉴 새 없이 계속 나오기도 한다. 또, 두통이 심하거나 눈이 간지럽고 빨갛게 충혈되기도 한다.

대체로 비염은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뒀다가 증상이 있을 때만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비염을 내버려두면 축농증, 결막염,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코는 냄새를 맡고, 숨을 쉬는 기능 이외에도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한다. 외부의 공기가 그대로 폐로 들어가면 폐를 상하게 하거나 세균의 침입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를 거르는 과정에서 과민하게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반응하는 것이 알레르기성비염이다.

알레르기 원인물질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이 있으며, 코가 건조한 날에는 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알레르기성비염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으므로, 자주 환기를 시키고 청소를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80% 이상이 집먼지진드기에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은 추운 날씨 때문에 환기나 청소를 다른 계절보다 덜 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3회 이상 30분 정도는 환기를 해줘야 방 안 공기도 깨끗해지고 감기도 잘 걸리지 않는다.

우리 생활에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100% 차단하기 어려우므로 알레르기성비염에는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을 복용한다. 그러나 항히스타민제는 콧물이나 재채기 등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없애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약일 뿐 비염치료에는 효과가 없다.

또한, 항히스타민제는 권태감, 입 마름, 졸음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낮에는 복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항히스타민제를 통한 일시적인 증상 억제보다는 근본적인 알레르기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성비염의 원인을 면역체계의 식별력이 떨어져 위험하지 않은 물질에도 과민반응을 해서 발생한다고 본다. 떨어진 면역식별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호흡기를 관장하는 폐의 기능부터 살려야 한다.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떨어진다. 몸이 허약하거나 병원균들의 침입에 대한 내성이 부족할 때 알레르기성비염 등의 알레르기성질환에 잘 걸린다는 것이다.

호흡기는 코, 기관지, 폐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심에는 ‘폐’가 있다. 호흡기질환의 주원인은 폐가 상했거나 폐 기능의 이상에 있는 것으로 본다. 폐는 탄산가스를 버리고 산소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데 폐 기능이 떨어지면 편도의 기능이 함께 떨어진다. 편도선이 약해지면 면역계의 식별 능력도 떨어지게 돼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 축농증, 아토피, 천식 등이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알레르기성비염 치료 방법은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약한 폐를 강하게 하며, 열을 내리고 신체의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통해 비염을 다스린다.

폐 기능을 꾸준히 강화하면 폐활량이 늘고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이 향상되어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뿐만 아니라 감기, 천식 등의 질병도 예방해준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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