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닥전망] 반등 가능하나 폭 제한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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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강한 지지선으로 느껴졌던 115선마저 무너지며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박스권의 하향이탈 가능성이 어느 정도 점쳐져왔던 만큼 그 충격이 많이 완화된 모습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특별히 떨어질만한 이유도 특별히 오를만한 이유'도 없는 지루한 상황이 지속돼 왔다.

여기에 침체가 예상외로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악재가 돋보이는 허약한 체력을 드러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는 개인외의 매매주체가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제한된 수급구조에 기인한다.

그러나 수급개선과 국면전환을 기대할 상승 모멘텀의 출현 대신 '주가조작'을 비롯한 각종 악재가 시장신뢰 회복에 타격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코스닥 시장은 거래소 시장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현상을 보이면서 실적발표 이후 주간단위 1.3%의 하락율을 나타내고 있다(거래소 3.7% 상승)
.

시장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버팀목 역할이 지속되고 있고 110선에서의 지지가 서너차례 확인된 만큼 큰폭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적은 반면, 추세반전을 이끌 시장체력의 보강 역시 쉽사리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시장의 기본 환경이 호전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반등이 이뤄지더라도 이내 차익실현 매물에 그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당분간 기술적 매매에 의한 단기적이고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연구원은 "지수관련 대형주의 반등이 가능해 보이나 이는 추세의 반전이라기보다 바닥다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금일은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낙폭과대주의 단기매매와 재료보유주의 분할 매수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Joins.com 김용석 기자 <cafuki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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