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형 문화웹진 Theme-zine 창간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문화비평 사이트 컬티즌(http://www.cultizen.co.kr)이 21일 주제형 문화웹진인 Theme-zine을 창간했다. 이달부터 컬티즌을 통해 매월 발간될 Theme-zine은 소설가 김영하, 문화평론가 서동진씨가 번갈아가며 편집장을 맡는다.

이달에 발간된 Theme-zine 인터넷과 소문이라는 주제로 인터넷이라는 첨단매체에 소문이라는 원시매체가 창궐하고 있는 현재의 모순적 소통현상에 관한 다양한 진단과 제언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사상 편집위원인 문화평론가 김성기씨는 `대나무 밭의 아우성을 그만 두자''라는 글에서 인터넷 상에서 횡행하는 `도발적이고 삐딱한 사이트''를 비판했다.

인하대 철학과 김진석 교수는 `언어에 의한 인터넷: 빈말, 속말, 막말, 그들의 말꼬리''라는 글을 통해 인터넷상에서의 의사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국대 원용진 교수의 글 `포로노적 사회로의 이행''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 필자의 글이 다양하게 실렸다.

컬티즌측은 "인터넷 매체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문화 주제를 선정, 다양한 시각과 깊이 있는 비평으로 문화담론을 이끌어 갈 새로운 형식의 웹진을 만들겠다"고 편집방향을 밝혔다.

컬티즌은 라이코스코리아의 모기업인 미래산업과 계간 리뷰, 오늘예감, 펄프 등의 오프라인 잡지에서 활동했던 필진들이 함께 만들어 지난 7월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