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두 번 떨어져 절박” 임실군수, 노예 각서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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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북 임실군 강완묵 군수는 12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2007년 보궐선거가 실시돼 당선되면 브로커 권모(51)씨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인사권·공사권을 주겠다는 각서를 써 준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본지 12월 29일자 16면> 강 군수는 “이전 두 차례 선거에서 떨어져 절박한 심정이었고, 브로커 세력이 무시할 수 없는 조직을 가지고 있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며 “브로커 세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지역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권씨를 무고와 소송사기 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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