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브라질, 와일드카드 호마리우 선발

중앙일보

입력

'94미국월드컵축구 최우수선수(MVP) 호마리우(바스코 다 가마)가 `와일드 카드'로 시드니올림픽 브라질대표팀에 선발됐다.

완더리 룩셈부르고 브라질대표팀 감독은 19일(한국시간) 23세이하 선수들로 올림픽팀을 구성하려던 당초 계획을 하루만에 번복, 호마리우와 99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히바우두(FC바르셀로나)가 포함된 18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34세의 노장 호마리우는 차세대 스트라이커 호나우딩요(그레미우)와 투톱을 이뤄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호마리우는 올해 5월 잉글랜드, 웨일스, 지난 해 4월 FC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 국가대표로 뛰었으나 국제대회 출전은 97년 코파아메리카대회 이후 처음이다.

룩셈부르고 감독은 하루 전까지 "외부선수 수혈로 젊고 강한 올림픽팀의 조직력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며 와일드 카드 거부 입장을 밝혔으나 최근 남미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패한 뒤 악화된 여론에 밀려 방침을 철회했다.

브라질은 일본, 슬로바키아, 남아공과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있다. (리우 데 자네이루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