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총장, 공자아카데미 이사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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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리우옌동 중국 국무위원(오른쪽)이 신일희 계명대 총장에게 공자아카데미 이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계명대가 중국 교류의 중심에 서게 됐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공자아카데미 세계 총회 및 공자아카데미 이사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중국 공자아카데미 총부(본부) 이사회의 이사로 추대됐다.

 신 총장의 이사 추대는 이례적이다. 중국 교육부 한반(漢辦, 중국어국제보급위원회) 공자아카데미 총부 이사진의 구성을 보면 중국 정부가 여기에 얼마나 비중을 두는 지 쉽게 알 수 있다.

 현재 리우옌동(劉延東·유연동) 정치국위원 겸 국무위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부이사장에 중국 교육부 장관, 국무원 교민사무실장, 국무원 부비서장, 재무부 차관, 상임이사에 중국 정부 차관급 인사 13명이 포진하고 있다. 또 이사에는 중국 대학 총장 5명과 세계 대학 총장 10명이 선임된다.

 통상 공자아카데미 이사는 세계 대학 총장 및 저명인사로 구성되는데 그동안 대륙과 나라를 대표하는 명문 대학 총장들이 선임돼 왔다. 아시아에서는 그동안 일본 와세다대 총장과 태국 출라롱콘대 총장 두 명 만이 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대구의 국제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으로 알고 임기 동안 지역의 국제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이와 함께 지난 12일 열린 공자아카데미 세계 총회에서 한국에서 유일하게 ‘2011년 우수 공자아카데미’로 선정됐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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