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 상업은행 건물 중소형 아파트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서울 남대문로 옛 상업은행 건물이 40평형대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바뀐다.

㈜SGS컨테크는 당초 70평형 이상의 고급아파트로 꾸미려던 '센터포인트' 아파트 리모델링 계획을 바꿔 20~40평형의 중소형 1백여가구를 넣기로 하고 설계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외국계 펀드회사들이 중소형 아파트로 꾸밀 경우 통째로 사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온데다 자체 조사결과 입주예정 외국인들도 40평형 이하 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데 따른 것이다. 분양가는 평당 1천7백만~2천만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SGS컨테크는 가청약이 끝난 12~13층은 1백평 이상의 펜터하우스 7가구를 그대로 추진키로 했다.

이 빌딩은 지하 1~지상 13층으로 지상 2층까지는 멤버십클럽이 들어서며 오는 11월 완공된다.

한편 회사는 바뀐 사업안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자체 분양하거나 건물을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입의사를 밝힌 업체는 미국 클로니 캐피털사와 일본의 한 투자회사로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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