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종별 프로게임선수권 대회' 결산

중앙일보

입력

8월11일 부터 13일까지 4개 종목 250여명의 프로게이머가 참가하여 자웅을 겨룬 제 1회 종별 프로게임선수권 대회가 각 종목별 우승자를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대학로 난 어뮤즈 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프로게이머들이 모두 참가하여 오프라인 대회를 벌인 첫 대회인만큼 멋진 장면과 승부를 연출하며 새로운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기존의 유명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국기봉 선수만이 4위에 올랐을 뿐 이기석, 김창선, 김정민, 김대기 선수 등이 모두 탈락해 우승의 어려움을 실감하게 했다.

새 얼굴끼리 맞붙은 여자부에서는 미시리 김경미 선수의 동생인 김경진 선수(게이머 라인 소속)와 웁스팀의 새로운 샛별 김가을 선수가 결승에서 맞붙어 김가을 선수가 우승하는 등 여자부의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스타크래프트〉 우승자 임성춘 선수는 대회 진행 도중에 모든 관중들의 박수를 받을 만큼의 뛰어난 유닛 컨트롤과 전략으로 우승하여 앞으로 스타크래프트 남성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레인보우 식스〉의 경우 같은팀끼리 맞붙은 결승에서는 남기석 선수가 조운섭 선수를 이기고 우승했고, 〈피파 2000〉의 경우는 이형주 선수가 박진형 선수를 이기고 우승하여 관록을 과시했다.

또한 〈퀘이크 3〉에서는 김민우 선수가 진장연 선수를 이기고 우승하여 국내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21세기프로게임협회에서는 이번 대회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모든 게이머들이 기다려 왔던 프로게이머 인증서를 발급하겠다고 약속하고 각종 대회 규정과 상금에 대한 세금율(공제율 3.3%)을 공지했다.

각 종목별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스타크래프트 남자 :
1위 임성춘(게이머라인)
2위 나경보(S.O.U.L)
3위 박상규(블루웨이브)
4위 국기봉(천리안)

스타크래프트 여자 :
1위 김가을(웁스)
2위 김경진(게이머 라인)

레인보우식스 :
1위 남기석(VD5)
2위 조운섭(VD5)

퀘이크 3 :
1위 김민우(골뱅스)
2위 진장연(올더 웹 코리아)

피파 2000 :
1위 이형주(KTB)
2위 박진형(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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