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 투자 유치액 1조 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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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대구시가 올 한 해 투자를 유치한 금액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 들어 지금까지 국내외 28개 기업에서 9599억원을 유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고용 창출 효과는 3000여 명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유치 현황은 외국기업이 3곳에 7567억원, 지역 외 기업이 4곳에 1178억원, 지역기업 등 17곳에서 714억원 등이다. 시는 지난 3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미국의 워런 버핏으로부터 1000억원을 유치했다. 버핏 소유인 대구텍이 제2공장을 건립하면서 1000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대구텍은 버핏이 지분의 80%를 보유한 이스라엘 금속가공업체인 IMC그룹의 자회사다. 드릴·엔드밀 등 초정밀 절삭공구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LED와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합작사인 SSLM㈜도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11만719㎡에 6000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착공한 공장을 연말까지 준공해 내년 2월부터 LED의 핵심 부품인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에 나선다. 시는 또 지난 4월 자동차용 램프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아이에이치엘(IHL)에서 102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IHL은 대구테크노폴리스 4만9500㎡에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해 내년 2월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 6월에는 독일의 세계적 태양광업체인 토마와 국내기업이 500억원을 합작 투자해 만든 ㈜쥬라솔라를 유치했다.

 김범일 시장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두고 우량 기업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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