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여제’ 정경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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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바이올린 연주자 정경화가 오랜 공백을 깨고 무대에 섰다. 21일 밤 12시 35분 KBS 1TV ‘클래식 오디세이’에서 더욱 원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정씨는 2005년 키로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때 손가락 부상을 입은 이후 오랫동안 연주를 하지 못했다. 그 사이 정신적 지주였던 어머니와 큰언니를 떠나 보내기도 했다. 그는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아픔을 겪으면서 인생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한다. 지난 8월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컴백한 그는 최근 언니 정명화, 동생 정명훈가 함께 어머니 추모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클래식 오디세이’에선 정경화의 근황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정트리오가 7년 만에 재회했던 어머니 이원숙 여사의 추모 음악회 실황을 중계한다. 정트리오는 ‘우리들의 어머니를 위하여’라는 타이틀로 지난 세월 어머니와 인연이 깊은 곡들을 연주했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1번’,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 제 1번’ 등을 들을 수 있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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