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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자유계약선수 (2) 잠잠한 레이커스

중앙일보

입력

99~00시즌 우승을 차지한 LA 레이커스가 자유계약 선수시장에서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결승전 직후 떠돌던 소문과 스타팅 파워포워드 A C 그린의 방출은 레이커스가 파워포워드 포지션 만큼은 보강을 하리란 예상을 갖게했다.

특히 포틀랜드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브라이언 그랜트의 경우 그의 레이커스 행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들의 계약이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별다른 움직임도 없고 기존의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나 팀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선수들과의 재계약도 없다.

오프시즌을 달구는 트레이드 설도 레이커스에선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우승팀의 여유일까 아니면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코치진과 구단의 입장일까 하는 의문이 간다.

뉴저지의 자유계약 선수인 슈팅가드 켄달 길이 레이커스 행을 선언 했을 뿐(이상 인터뉴스 기사 참조) 작년 이맘 때 스카티 피펜, 앤퍼니 하더웨이, 데니스 로드맨의 영입설이 돌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일단 그간에 보도된 레이커스의 움직임을 정리하면 데릭 피셔, 브라이언 쇼, 플레이오프와 파이널에서 감독 필 잭슨과 불편한 관계였던 글랜 라이스는 트레이드가 유력하다고 봤다.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로는 토론토의 덕 크리스티(SG), 찰스 오클리(PF), 워싱턴의 자하디 화이트(C/PF), 올랜도의 존 아마치(C) , 앞서 말한 브라이언 그랜트(PF) 등이 거론됬다.

이들 중 존 아마치, 자하디 화이트는 레이커스의 제안을 거절(아마치의 경우)하거나 영입할 가능성이 적어졌다.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영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만약 알려진 대로 켄달 길이 레이커스와 계약을 한다면 기존의 글랜 라이스, 릭 폭스, 브라이언 쇼가 이끈 팀의 스윙맨 포지션에는 자원이 넘쳐나는 셈이다.

그러면 어떤 형태로든 트레이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레이커스의 입장에선 셀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은 자유계약선수들의 구미를 당길 만큼의 돈을 제시 할 수 없는 입장.

따라서 트레이드 카드로서 영입을 하거나 선수 대 선수의 직접 트레이드 등으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다.

같은 LA를 연고로 한 클리퍼스의 경우 레이커스의 조용한 움직임과는 달리 이미 몇번의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의 변동이 있어 대조를 이룬다.

데릭 앤더슨(SG)도 팀을 옮겼고(샌 안토니오로 옮김))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전부터 공공연히 떠든 모리스 테일러(PF)의 문제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이대로 종요한 오프 시즌을 보내고 다가올 새 시즌을 맞으리라고는 보지않는다.

지난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 내내 지적된 파워포워드와 오닐의 백업 센터, 포인트 가드의 문제점을 풀어야 리그 2연패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구단과 코치진은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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