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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in 뷰티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중앙일보

입력

베스트셀러란 해당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혹은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을 칭하는 말이다. 처음엔 가장 많이 팔린 책을 의미하는 ‘베스트 셀링 북스(best selling books)’였지만, 지금은 분야에 상관없이 통하는 말이 됐다.

 화장품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대부분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을 가장 먼저 손꼽는다. 갈색병이란 이름을 듣고도 그 제품이 뭔지 떠오르지 않는다면 화장품에 대해서 관심이 없거나, 혹은 이제 갓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뷰티 초보자’일 확률이 높다.

 일명 ‘갈색병’은 에스티 로더의 기능성 에센스를 가리키는데, 지금의 정식 제품명은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이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다. 이름 앞에 ‘지금’이란 단서를 붙인 이유는 1982년 출시된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제품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이름이 2번 바뀌었기 때문이다. 처음의 이름은 ‘나이트 리페어 셀룰러 리커버리 콤플렉스’였다. 9년 후에는 항산화 효과를 첨가하면서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프로텍티브 리커버리 콤플렉스’라 이름을 바꿨다. 이때부터 앞의 세 단어만 따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로 부르거나 더 줄여 ‘ANR’이라고 영문 이니셜로만 부르기도 했다. 지금의 명칭은 3번째 이름으로 2009년에 붙여진 것을 올해까지 유지하고 있다.

별명 마케팅 기법 만들어낸 갈색병

 버젓한 이름이 있는 데도 갈색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용기 때문이다.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가 처음 세상에 나온 30년 전부터 고집해온 용기로, 마치 약병처럼 생긴 갈색 유리병에 스포이드가 달려있다. 안에 담긴 기능성 성분을 최대한 보호하려는 1세대 개발자들의 노력이었다. 소비자들에게 제품이 알려지면서 길고 어려운 이름 대신 ‘갈색병 에센스’란 이름이 널리 퍼졌다. 매장에서도 “어드밴스드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 주세요” 대신에, “갈색병 주세요”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매출이 늘어나는 건 당연할 일이다. 별명을 부르는 것은 성공적 마케팅 기법으로 여겨져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에서 직접 제품 이름 대신에 별명을 정해 알리는 경우가 많다. 출시될 때부터 아예 별명을 가지고 시장에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가 별명 때문만은 물론 아니다. 매해, 매시즌 수많은 화장품이 쏟아져 나오는 치열한 화장품 시장에서 30년 동안 한 제품이 명맥을 유지하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기란 쉽지 않다.

 에스티 로더 측에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다. 대답은 한가지였다. 제품력. ‘베스트셀러 in 뷰티’에서 소개한 화장품들 중에 제품력을 의심할만한 화장품은 없다. 하지만 30년간 브랜드를 키워온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의 경우는 제품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확한 시간에 세포 재생·보호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는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된 피부 세포가 다시 잘 재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밤 전용 안티에이징 에센스다. 제품이 처음 출시된 1982년에는 손상된 피부를 복구 시키거나 재생시키는 화장품을 찾기 힘들었다. 당시 사람들은 망가진 피부를 새로 복구 시킬 수 있단 원리에 놀랐고, 이 제품의 등장으로 화장품 업계엔 ‘리페어(repair)’분야가 새로 생겼다.

 지금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는 여기서 더욱 진화된 제품이다. 손상된 피부가 스스로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그 힘을 길러준다. 크로노룩스 기술 때문인데, 이는 피부 세포가 정확한 시간에 재생?보호 과정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한다. 그 결과 피부 탄력이 좋아지고 건조함, 칙칙함 같은 가시적인 노화징후가 개선된다. 매일 사용하면 자외선, 흡연, 환경오염,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히알루론산과 항산화 복합체들이 함께 작용해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시킨다.

 에스티 로더는 2009년 12개월간의 임상연구를 통해, 이를 사용한 여성들의 피부손상이 꾸준히 개선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시아인, 백인, 흑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의 30~65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다. 반대로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를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은 12개월 동안 노화의 징후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올해는 어드밴드스 나이트 리페어가 세상에 나온 지 30년이 된 해다. 이를 기념해 에스티 로더는 지난달 3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한정 수량으로 에스티 로더매장에서 소진될 때까지 판매한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에스티" 로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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