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라, 리눅스·유닉스 통합 플랫폼 회사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칼데라는 리눅스와 유닉스 서버 및 서비스를 결합시키는 오픈 인터넷 플랫폼(Open Internet Platform)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리눅스 보급업체인 칼데라 시스템(Caldera Systems)사와 SCO(Santa Cruz Operation)가 마침내 ‘유닉스 기업인 SCO의 일부 제품에 대한 통제권을 칼데라에게 이양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칼데라 시스템은 SCO의 서버 소프트웨어 부문 및 프로페셔널 서비스 부문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 두 부문은 새로운 지주회사인 칼데라(Caldera)에 속하게 된다.

SCO는 칼데라의 28% 지분을 갖게 된다. 칼데라는 현금 700만 달러와 칼데라 시스템 주식 1754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계약의 일부로 칼데라 시스템의 대주주인 카노피 그룹(The Canopy Group)이 SCO에 1800만 달러를 대부하기로 했다. SCO는 타란텔라 부문(Tarantella Division)과 SCO 오픈서버(OpenServer)의 수익 및 지적재산권을 계속 보유한다.

오픈 인터넷 플랫폼 공급한다

지난 수 주간동안 이번 계약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던 것이 사실이다. 칼데라는 SCO 사업과 자사의 독자적인 사업을 결합함으로써 오픈 인터넷 플랫폼(Open Internet Platform)이라 불리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리눅스와 유닉스 서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칼데라는 오픈 인터넷 플랫폼용으로 개발되는 제품, 솔루션, 서비스를 전 세계 1만 5000개 이상의 파트너들을 통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칼데라 시스템 CEO인 랜섬 러브는 “우리는 통합된 리눅스와 유닉스 기술을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원, 훈련, 전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리눅스 및 유닉스 산업과 커뮤니티 모두를 확대시키고 유효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후 랜섬 러브는 칼데라의 CEO가 되며 현재 SCO 서버 소프트웨어 부문 사장인 데이비드 맥크랩이 칼데라의 사장겸 COO가 된다. 현재 SCO 프로페셔널 서비스 부문 사장인 짐 윌트는 새로 생기는 칼데라 서비스 부문 사장이 된다. SCO CEO인 덕 미첼스는 칼데라 이사회 멤버가 될 것이다. SCO는 앞으로 제2 칼데라 이사회 멤버를 지명할 예정이다.

한편, 양 사는 이달 말에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서 포럼2000(Forum2000)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칼데라는 업데이트 제품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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