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던컨· 디박, 올림픽 불참 선언

중앙일보

입력

샌앤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이 돌연 올림픽 불참을 선언, 올림픽을 40여일 앞둔 미국 드림팀 관계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현재 미국 국가대표팀 선정 위원회 측에서는 계속해서 던컨에게 올림픽 참가를 설득하고 있지만 그는 이미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같다. 자유 계약 선수들과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오늘, 소속팀 스퍼스와 3년 재계약을 맺을 예정인 던컨 (24)은 지난 5월 24일 무릎 수술을 하였으나 여전히 재활 훈련을 끝마치지 않은 상태. 그는 다음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말까지 몸에 특별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이라 한다.

올림픽 팀은 오는 8월 25일부터 하와이에서 전지 훈련을 시작한다. 이들은 NBA 트레이닝 캠프가 치러지기 바로 하루 전인 10월 1일, 올림픽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라 체력이 큰 부담이 갈 것으로 보인다.

던컨이 빠짐으로서 드림팀으로선 한시라도 빨리 그를 대체할 골 밑 선수를 찾아야 하게 되었다. 드림팀에선 이미 탐 구글리아타와 그랜트 힐이 부상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그들의 자리는 빈스 카터와 섀리프 압더-라힘이 대신 올라섰다.

한편, 쌔크라멘토 킹스의 블라디 디박 역시 올해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 올림픽마다 크로아티아와 함께 미국의 금메달을 위협했던 유고슬로비아의 주전 센터인 그는 국가 대표팀의 훈련 기간이 너무 길어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데나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큰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유고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미국팀과 결승전에서 맞붙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대폭 개편을 하였는데 지난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주전 선수로 뛰었던 선수들 중 올해 시드니 올림픽에도 출전하는 선수는 오로지 프레드락 다닐로비치 뿐이다. 그는 95-96 시즌 마이애미 히트에서 잠시 뛴 바 있다.

유고 대통령 슬로보단 밀로쉐비치의 반대파를 지지하고 있는 디박은 이번 올림픽 불참이 정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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