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타계했다. 84세. “제철소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 하지만 임자는 할 수 있어.”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이 그에게 던진 한마디. 이후 박 회장은 한국경제의 초석을 다진 거인으로 우뚝 섰다. 그는 73년 6월 9일 첫 쇳물이 쏟아지자 목청껏 만세를 부르면서도 전날 제철소 내 큰 사고로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사진).
▶박태준 "당신 거짓말쟁이 아닌가" DJ '면접시험'
▶38년전 박태준, '쇳물' 만세 부르면서 시무룩…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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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사나이'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