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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정년 60세로 … 5년 ‘플러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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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이승한 회장

대형마트인 홈플러스(회장 이승한)가 직원의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5년 연장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에 정년을 앞둔 200여 명의 직원이 5년간 더 일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의 이번 정년 연장 결정은 2만1000여 명의 모든 임직원에게 해당되며 노사협의회에서 고용안정 방안을 논의한 결과다. 특히 기업들이 보통 정년을 연장하면서 늘어난 근무기간에는 기존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임금피크제)하는 것과 달리 연장된 근무기간에도 임금을 삭감하지 않는다.

 홈플러스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다가오면서 고령자들의 고용불안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숙련도가 높은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져 기업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기존에도 만 50~65세 남녀를 대상으로 실버 채용을 수시로 실시해 지난 4년간 1800여 명을 채용했다. 또 우수 담당 선임 발탁제도를 통해 점포에서 파트타이머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중 매년 100여 명씩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왔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홈플러스의 정년 연장 결정이 다른 기업들로 확산하는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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