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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9월 미국 전훈 러시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구단 가운데 절반이 9월 미국 LA에서 전지훈련을 벌인다.

각 구단들은 그동안 시즌 개막을 2달 정도 남겨놓고 미국을 비롯 호주,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벌였으나 올해는 시드니올림픽과 일정이 겹치는 등 여러사정을 감안해 상당수가 미국행을 선택했다.

시즌 2연패를 노리는 SK 나이츠를 비롯 동양 오리온스, 신세기 빅스, SBS 스타즈, 골드뱅크 클리커스 등 전체의 절반인 5개구단이 LA행을 결정했고 삼성 썬더스는 오리건행 비행기를 타는 등 미국 전지훈련이 러시를 이룬다.

지난해에는 기아 엔터프라이즈만이 유일하게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현대 걸리버스는 일본 나고야와 니가타 그리고 LG 세이커스는 호주 멜버른에서 각각 우승을 향한 준비단계에 돌입한다.

삼성이 가장 빠른 9월 3일 오리건주 유진시로 건너가 `본고장농구수업'에 들어가고 동양은 같은 달 14일, 신세기와 SBS는 15일, SK는 24일 차례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처럼 많은 국내 구단들이 미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호주가 올림픽 일정으로 혼잡하고 일본은 전력이 약해 연습 상대가 마땅하지 않은 데다 물가고, 교통체증 등 조건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은 농구의 본고장답게 체육관시설이 뛰어난데다 대학팀은 물론 하부리그에서 수준높은 연습상대를 얼마든지 구할 수있어 전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구단들의 판단이다.

한편 삼보 엑서스와 기아는 해외전지훈련이 전력강화에 도움이 안된다는 자체판단에 따라 국내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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