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트레스 가장 심한 명문대는 '스탠포드'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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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통지서는 단지 서막에 불과할 뿐'.

들어가는 것 만큼 나오는 것도 어려운 것이 미국의 명문대다.

전국의 수재들과 합격 통지서를 놓고 벌이는 경쟁도 피를 말리지만 사실상 명문대생의 스트레스는 대학에 들어가서 본격화된다.

공부는 물론이고 학비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다.

쟁쟁한 명문대들 중 과연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곳들은 어딜까. 뉴스.오피니언 전문지 '데일리 비스트'가 7일 발표한 '재학생 스트레스가 높은 대학 톱 50'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대학은 서부의 명문 스탠포드대로 나타났다. <표 참조>

컬럼비아대가 2위를 차지했으며 MIT 유펜 하버드 프린스턴 밴더빌트 카네기 멜론 캘텍 노스웨스턴대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USC(18위)를 비롯해 UC버클리(23위) UCLA(30위) UC샌디에이고(37위) 등 가주 대학 재학생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비리그 대학인 코넬대에서 재학생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는 등 명문대생들의 스트레스가 사회 문제화되자 시도된 이번 조사는 'US뉴스 & 월드 리포트'의 올해 대학 랭킹을 토대로 학비 스트레스(35%) 엄격한 교육 및 경쟁(35%) 합격률(10%) 스트레스가 가장 높다는 공대 대학원의 커리큘럼(10%) 캠퍼스 범죄율(10%) 등 다양한 분야를 조사한 결과다.

한편 심리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지난해 발간된 '전문심리학(Professional Psychology)'에 따르면 4년제 대학생의 6% 대학원생의 4%가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해 본 적 있다'고 설문조사를 통해 답했다. 이 중 절반 정도는 '자살 충동'을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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