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SW기업 매출 30% 증가

중앙일보

입력

소프트웨어(SW) 산업이 인터넷 경제의 핵심을 이루며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권위있는 정보통신(IT) 전문지인 소프트웨어 매거진(Software Magazine)은 최근호에서 세계 500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기업들의 지난 99회계년도 경영실적을 종합.분석한 `소프트웨어500''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500대 소프트웨어 기업의 매출 총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30.8% 증가한 207억8천만달러(한화 약 25조원)를 기록했다. 이중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이 138억8천만달러로 66%를 차지했다. 종업원수는 167만9천여명으로 전년(156만여명)대비 7.7% 증가했다.

분야별 성장률은 고객관계관리(CRM) 분야가 57.2%로 가장 앞섰으며, 미들웨어 프로그램, 개발툴 및 언어, 인프라 시스템관리가 각각 56.1%, 43.6%, 28.4%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산업이 크게 성장한 것은 지난해로 Y2K 문제가 해결됐고 인터넷의 급속한 발달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e-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위해 IT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수요가 급팽창했기 때문이라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이 잡지는 기업간(B2B) 및 기업-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분야에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생겼으며, 특히 ASP(응용프로그램임대사업)와 리눅스가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500대 기업은 총매출액, 성장율, 종업원수, 회사규모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IBM, 마이크로소프트(MS),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오라클, 앤더슨컨설팅, 휴렛팩커드(HP), 컴팩, 컴퓨터어소시에이츠, 히타치, 샙(SAP)이 차례로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상위 20개사중 미국 기업이 18개를 차지했으며 외국기업으로는 일본의 히타치가 9위, 독일의 SAP가 10위에 각각 선정됐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SDS가 44위에 올라 유
일하게 100위권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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