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이글클래식] 우승자 도로시 델라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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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서 우승한 도로시 델라신(19)은 박지은, 히더 보위 등과 함께 `올해의 신인'상을 놓고 다투는 루키.

과감한 퍼팅에서 드러나는 신인다운 패기와 배짱있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8세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델라신은 98년 주니어 세계챔피언십대회 우승을 비롯,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의 소유자로 지난해 98년 박지은이 우승했던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뒤 프로에 입문했다.

LPGA퀄리파잉을 공동 4위로 통과해 올해 투어 풀시드를 얻은 델라신은 시즌 초반 출전한 5개 대회에서 3번 컷오프 탈락하는 등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델라신은 지난 9일 끝난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에서 공동11위, 2주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에 각각 오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일궈냈다.

델라신은 이날 승리로 `올해의 신인' 포인트에서 2위로 올라서며 박지은과의 치열한 최고신인 다툼을 예고했다.

텍사스출신으로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활달한 성격의 델라신은 골프외에 볼링, 영화감상을 즐긴다.(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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