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섬 금오열도를 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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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수천 년의 세월이 지켜낸 신비의 섬들이 있다. 12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선 전라남도 여수시 남쪽에 위치한 금오열도로 떠난다. 금오열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금오도·안도·연도·화태도·대두라도·횡간도 등 37개의 섬을 일컫는다. 이 섬들은 오랜 세월 남해의 거센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 낸 절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네덜란드 보물선이 주변 어딘가에 잠겨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연도,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안도, 이제 단 세 가구 만이 섬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소횡간도까지 절경을 훑는다.

 12일 방영되는 1부는 금빛 자라를 닮은 섬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금오도로 간다. 금오열도의 중심이자 가장 큰 섬이다. 이 곳은 예로부터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을 짜는 데 쓰는 소나무를 기르기 위해 출입이 통제됐었다. 오늘날엔 해안 기암절벽과 해안단구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 ‘비렁길’이 있어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금오열도편’은 15일까지 4부작으로 방송된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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