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인터넷 접속 국내와 똑같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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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이나 여행 중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호텔의 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한글을 보거나 쓸 수 없어 e-메일 사용이나 웹서핑에 한계가 있다.

이용요금도 시간당 20~1백달러로 비싼 편이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최근 해외에서 전화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기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국제 인터넷 로밍 서비스〓국내에서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접속서비스(ISP)를 다른 나라에 가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릭.피에스아이넷.C&W코리아 등은 전세계 ISP를 회원사로 두고 회원사의 고객이 다른 나라에 가서도 시내 전화요금과 로밍 접속료만 내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폰이나 웹팩스를 이용하면 국내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전화.팩스도 이용할 수 있다.

80여개국 4천5백여 회원사를 갖고 있는 그릭(http://www.gric.co.kr)은 천리안.하이텔.코넷.두루넷 등 국내 10여개 ISP와 계약, 이들 가입자는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지의 시내전화 요금 외에 로밍 접속료(분당 90원)가 추가된다.

◇ 인터넷 접속용 기기 세트〓로밍 서비스를 받더라도 나라별로 전원.전화선 등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전화선이 디지털인지 아날로그인지 체크할 수 있는 전화선 신호 점검기▶디지털일 경우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로 변환해주는 디지털 변환기'▶동남아 등 회선 상태가 나쁜 나라에서 필수적인 노이즈 제거기▶나라마다 다른 규격과 형태의 전기 어댑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세계용 전기 어댑터 ' 등이 시장에 나와 있다.

솔루션테크놀로지(http://www.travelkit.co.kr)는 이러한 제품들을 여행용 키트로 묶어 판매 중이다. 필수 장비만 모아둔 키트 제품은 2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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