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주말영화]〈트위스터〉 외

중앙일보

입력

▶〈트위스터〉 KBS2 밤 10시40분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내는 토네이도를 소재로 한 재난 영화. 〈스피드〉1.2편의 얀 드봉 감독 작품이다.

할리우드 최고 수준의 특수효과와 시각효과를 동원, 토네이도의 무서움을 재현했다. 1998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헬렌 헌트의 열연이 인상적이다.

어린 소녀 조(헬렌 헌트) 는 트위스터라는 회오리 바람에 아버지가 휩쓸려 날아가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다.

어른이 된 조는 아버지를 앗아간 토네이도를 연구 분석해 토네이도의 출현을 예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다.

그녀의 연구 파트너는 남편 빌(빌 팩스톤). 둘은 이혼 수속을 밟으면서도 공동 개발한 토네이도 계측기를 설치하기 위해 토네이도와 목숨을 건 사투를 계속한다.

토네이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가 너무도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편 빌의 옛 동료 조나스는 두 사람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발표한다.

1996년. 원제 Twister. ★★★(출처:믹 마틴의 비디오 영화 가이드 2000. 만점 ★ 5개)

▶〈멋진 드레서〉 EBS 밤 10시35분

198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감독상·작품상·각본상에 지명됐고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 로널드 하우드의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공연하는 영국 유랑배우들의 이야기.

주로 복도와 분장실, 무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돼 관객들이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풍부한 영상보다는 인물과 상황에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법이 독특하다.

〈대열차 강도〉로 유명한 영국의 피터 예이츠 감독 작품. 원제 The Dresser.

▶〈스크림〉MBC 밤 11시10분

1996년 개봉 당시 미국에서 박스오피스 랭킹에 27주나 머물며 엄청난 인기를 끈 것은 물론 전 세계 1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붐을 일으켰던 공포영화.

특히 5분도 안되는 오프닝씬을 위해 인기 배우 드루 배리모어가 첫 피살자 역을 열연, 화제를 낳았다.

17세의 케이시는 어느 날 밤 장난 전화를 받는다. 전화는 갑자기 협박으로 변하고 케이시는 남자 친구 스티브가 상처를 입은 채 정원 의자에 온몸이 묶여 있는 것을 발견한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케이시에게 공포영화와 관련한 퀴즈를 내기 시작한다. 내고 답을 맞히면 스티브를 살려주겠다고 제안한다.

원제 Scream.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