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한 장만 걸친 김병만·이수근 “상류사회 들어갑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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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일요일 밤 11시 ‘개구쟁이’의 한 코너 ‘후크산장’에서 활약할 김병만.

이번 주말 JTBC가 야심차게 준비한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출동한다.

 흥미진진한 예고 영상으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이하 상류사회)’가 드디어 첫 발을 딛는다. 10일 오후 7시30분 채널15번(JTBC)에서 방영된다.

 ‘상류사회’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시청자와의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시청자의 감상과 아이디어를 받는 차원이 아니다. 오직 시청자들이 택배(1661-3645, www.vvvvip.co.kr)로 보내주는 물건만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얼마 전 진행된 첫 녹화에선 달랑 팬티 한 장만 입은 이수근과 김병만에게 여성용 스타킹이 도착했다. 과연 이들은 스타킹으로 어떤 ‘상류사회’를 꾸려나갈까.

 연출을 맡은 이동희 PD는 “평범하고 친숙한 이미지의 두 개그맨이 상류사회를 흉내내는 모습에서 웃음이 터져나오는 한편 풍자와 해학을 볼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두 MC도 각오가 대단하다. 김병만은 트위터에 ‘생애 처음으로 하는 상류사회 체험, 속옷만 입고 시작합니다’라고 올렸고, 이수근도 ‘물건 많이 보내달라’는 글을 미투데이에 올렸다.

 11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토크 버라이어티쇼 ‘신동엽, 김병만의 개구쟁이(이하 개구쟁이)’도 JTBC가 숨겨둔 카드다. ‘입’을 쓰는 개그맨 신동엽과 ‘몸’의 달인 김병만이 만나면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개구쟁이’는 신동엽이 한 명의 스타를 집중적으로 인터뷰하는 1인 토크쇼 ‘신의 인터뷰’와 김병만이 후크선장으로 변신하는 콩트 스타쇼 ‘후크산장’으로 구성된다. 김병만은 ‘후크산장’에서 전세계 곳곳 가보지 않은 곳이 없고 모르는 게 없는 허세 가득한 후크선장으로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일 예정.

‘달인’에서 호흡을 맞췄던 류담·노우진 등이 함께해 그저 잡담만 늘어놓는 토크쇼에서 탈피한 콩트쇼를 보여준다. 첫 회에서는 손호영·데니안 등이 출연한다. 정글에서도 살아남을 것 같은 김병만이 시작부터 줄줄 땀을 흘리는 그의 ‘첫 예능 도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주 감동적인 첫 회를 선보인 ‘칸타빌레’도 빼놓을 수 없다. ‘어린이 음악학교’에서 뛰어난 음악적 자질을 지닌 어린이 10명이 매주 다양한 음악 과제를 받아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에 웃음과 눈물이 잘 버무려져서다. 경쟁과 탈락의 오디션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마음이 정화되는 시간을 선사한다. 박해미·탁재훈·조규찬 등이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함께 한다. 벌써부터 끼가 넘치는 아이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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