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게&아스카 프로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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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동갑내기이자 고교동창으로 구성된 차게&아스카는 1978년에 듀엣을 결성한 뒤 22년째 일본 가요계에서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록발라드 가수다. 70년대 후반 록음악의 대중화 바람을 타고 음악적 입지를 다져온 아티스트들이다.

이들은 91년 후지TV의 드라마 〈101번째의 프로포즈〉의 주제가 '세이 예스'를 불러 최고 인기를 누렸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이듬해 일본 골든 디스크 대상에서 7개 부문 가운데 6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92∼94년까지 모나코 음악제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지난 93년부터는 홍콩·싱가포르·대만 등지에서 자선콘서트를 벌이는 등 사회운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95년부터 아시아 콘서트 투어로 활동무대를 아시아권으로 넓혔으며, 공연때마다 3천∼4천명의 팬들을 몰고다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대만 지진 때 콘서트 수입 중 2억엔을 기부한 적도 있다.

96년 미국의 〈MTV 언플러그드〉에 출연할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등 세계 무대를 누비며 활동하고 있다. 96년 7월에는 그들의 곡을 모델로 한 영어앨범 〈원 보이스(One Voice)〉를 보이 조지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불러서 발매했는데, 이 앨범은 내한공연을 계기로 8월 중순에 한국에서 다시 발매된다.

그들은 내한공연을 앞두고 8월2∼4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 팬클럽 결성식에 참가할 계획이다.(도쿄=연합)정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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