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수능 마케팅'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달부터 백화점들이 '수능 마케팅'을 잇따라 마련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각 백화점들은 유명 강사를 초빙해 2001년 수능 전망에 대한 강좌를 열거나 자체 수능 모의고사를 실시하는 등 수험생과 학부모 붙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전 점에서 다음달 4일부터 사흘동안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1천300명에게 '모의고사 참가권'을 준다. 참가권은 본점,잠실점, 영등포점, 강남점에서는 200명씩, 나머지 점포에서 100명씩 매일 선착순으로 주어진다.

모의고사는 12, 13일 이틀동안 각각 오전 8시10분부터 실시되며 시험 후 성적통계, 석차 등의 기본 자료와 대입 진학정보 등이 수험생에게 제공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2일부터 나흘동안 서울 4개 점에서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 실장을 초빙, '2001년 대학입시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좌를 연다. 현대카드를 가진 고객 가운데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만 참여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러 9월말 학원 강사진에 의뢰해 제작한 모의고사 문제집을 서울 각 점포에 5천부씩 모두 2만부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이달 말 새로 문을 여는 신세계 마산점은 다음달 22일 대성학원 이영덕 실장을 강사로 초빙, '2001년 수능 준비'를 주제로 강좌를 연다.

업계 관계자는 "수능 시험을 1백여일 앞두고 실속있는 이벤트가 되도록 모의고사 등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