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의 숲에서 골프를 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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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골프와 인문학이 만났다. 7일 밤 10시 골프전문채널 J골프에서 첫 방송되는 ‘인문의 숲에서 그린을 본다’는 본격 골프 교양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이 프로는 J골프가 기업체 최고경영자와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개설했던 ‘J골프 CEO 최고위 과정’의 인기 강좌를 영상화한 것이다.

첫 회에는 국내 40여 개 골프장을 설계한 송호골프디자인그룹 송호(사진 왼쪽)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 송 대표는 골프 코스의 기본 개념과 스코틀랜드 링크스(links·해변을 낀 골프 코스)로부터 시작된 골프 코스의 변천사를 설명한다. 그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듯이, 설계자의 의도를 알면 5타는 줄일 수 있다”며 “골프 코스는 모든 골퍼들이 동등한 기회를 갖도록 설계되어 있어 매 홀마다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송 대표에 이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오동진 집행위원장, 한국예술종합대학 박재희 석좌교수,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 마음골프학교 김헌 교장, 미술평론가 이주헌 등이 강의할 예정이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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