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 개그맨 백재현 29일 프로레슬링 데뷔

중앙일보

입력

개그맨 백재현(31)이 29일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에서 프로레슬러로 거듭난다.

`박치기왕' 김일의 후계자 이왕표로부터 5개월동안 강도높은 훈련을 받았던 백재현은 이날 메인게임인 세계프로레슬링협회(WWA) 세계챔피언 이왕표의 2차방어전에 앞서 열리는 오프닝게임에서 프로 첫 경기를 갖는다.

180㎝, 115㎏인 백재현의 데뷔전 상대는 남태령. 남태령은 175㎝, 115㎏으로 백재현과 비슷한 체격으로 프로레슬링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과 한국을 왕래하면서 수준높은 기술을 보이고 있다.

체력테스트 및 고난도 기술훈련을 통과, 이왕표 사범으로부터 데뷔전을 권유받은 백재현은 남태령을 이기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동안 어렵게 배운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각오다.

백재현의 데뷔전에는 상계동 을지병원에 장기입원, 과도한 운동으로 생긴 후유증을 치료중인 김일이 참석, 백재현의 프로레슬러 변신을 격려한다.

한편 메인경기로 열리는 이왕표의 타이틀 방어전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빅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190㎝, 120㎏으로 수도(手刀)공격이 위력적인 이왕표에게 도전하는 레슬러는 217㎝, 155㎏의 거구인 자이언트 골간(캐나다)으로 괴력의 소유자다.(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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