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퍼 "IOC위원장 선거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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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번 고스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이후의 IOC수장에 도전한다.

고스퍼 IOC부위원장은 시드니올림픽(9.15-10.1)이 성공적으로 끝나 충분한 지지를 받게 될 경우 2001년 7월 모스크바 총회에서 열릴 IOC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딸 소피가 호주에 도착한 올림픽 성화를 맨 처음으로 봉송하도록 해 한때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한 그였으나 IOC수장이 되겠다는 욕심은 숨기지않았다.

"내 관심사는 올림픽의 성공이며 우리는 모두 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고스퍼는 "올림픽이 잘 마무리된 뒤 지지를 얻고있다고 생각될 때 출마의 뜻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스퍼는 또 `사마란치이후'를 노리는 경쟁자로 딕 파운드(캐나다) 부위원장과 자크 로게(벨기에) 집행위원을 들었다.

한편 고스퍼는 소피의 성화봉송사건외에도 그와 가족들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로부터 과도한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로 IOC윤리위원회에 회부됐으나 혐의없음으로 판명돼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다.(시드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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