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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우주서 사용가능한 우유병 개발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의 한 주부가 무중력 상태의 우주비행중에도 갓난아기에게 손쉽게 우유를 먹일 수 있는 `우주 젖병''을 개발했다.

이론상 무중력 상태의 우주공간에서는 병 속의 액체가 병의 무게중심을 향해 뭉치기 때문에 아기들이 젖병 속에 담긴 우유를 빨아먹기가 매우 힘들다.

알사스 지방 출신으로 두 아들의 어머니인 아마추어 우주비행사 파트리샤 구리나(26)는 우주의학 전공 안과의인 남편의 도움을 받아 젖병 속에 고무 풍선을 집어넣는 방식을 활용, 아기가 젖병을 누르면 젖꼭지를 통해 우유가 쉽게 흘러나오는 우주형 `젖병''을 개발했다.

구리나가 우주비행에 적합한 젖병 개발에 착수한 것은 지난 98년으로 당시 구리나는 아마추어를 위한 우주비행 훈련코스에 참가하던 중 "우주공간에서 아기에게 우유를 먹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됐다.

구리나는 ‘우주 젖병’을 제품으로 실용화하는 비용으로 현지 의회로부터 10만프랑(미화 1만4천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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