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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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자동차 평택항 자동차 전용 부두'가 준공돼 평택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이 본격 시작됐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20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평택항에서 이항규(李恒圭)해양수산부장관, 임창렬(林昌烈) 경기도지사, 함석재(咸錫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자민련), 정몽구(鄭夢九)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전용부두 준공식을 가졌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현대ㆍ기아차가 지난해 11월 117억원을 들여 착공, 이날 준공된 자동차 전용 부두는 자동차 전용 운반선 접안시설인 2개 선석과 7천500대를 한꺼번에 수용할수 있는 5만평 규모의 야적장을 갖추고 있다.

평택항을 통해 수출되는 차량은 기아차의 경우 세피아, 스포티지, 슈마, 옵티마등 연간 30만대, 현대차는 EF쏘나타, 그랜저XG 등 10만대로 두 회사를 합치면 연간 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준공식에 이어 미국 지역으로 수출하는 기아차의 세피아, 슈마, 스포티지등 3천대의 첫 선적이 시작됐는데 이들 차량을 실은 선박은 21일 평택항을 출발한다.

이 부두의 준공으로 기아와 현대는 기존 인천항이나 울산항을 이용, 차량을 수출했을때에 비해 연간 7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평택지역의 고용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연합뉴스) 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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