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참사 영향 단체여행 취소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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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외고 수학여행단 참사여파로 일선 학교나 각종 단체에서 계획했던 단체여행을 잇따라 취소해 여행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부산지역 여행사와 일선 학교에 따르면 부일외고 참사이후 방학중에 예정된 중.고교생들의 간부수련회와 종교단체의 학생단체여행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N관광의 경우 오는 21일부터 학생들의 방학기간에 경남 창녕 등지로 가기로 여러건의 고교 간부수련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B여고와 J고 등 3개 학교에서 여행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해왔다는 것이다.

B관광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해 간부수련회나 종교단체 소속 학생 단체여행등 이미 몇건의 학생 단체여행이 취소됐다고 여행사측은 밝혔다.

이밖에 몇몇 학교에서는 다음달 말로 계획한 후반기 수학여행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는 등 학생단체여행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참사로 인해 전반적으로 단체여행을 떠나려는 학생들의 숫자가 크게 줄었다"면서 "이 여파는 후반기 수학여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 부산시전세버스사업조합 관계자도 "각 회원사들이 영업내용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대부분 여행사들이 이번 참사때문에 영업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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