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핫이슈]집단 이기주의냐 노동자의 권리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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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파업의 나라…. ''
지난주 PC통신에선 잇따라 터지고 있는 폐업.파업과 관련, 집단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유니텔의 ''부일'' 이라는 이용자는 ''파업천지의 세상'' 이라는 글에서 "의사도 파업, 은행원도 파업, 약사도 파업…. 파업 천지의 세상 피해갈 길은 어디에 있나" 라고 반문하고 "최근의 파업.폐업 행위는 전문직의 집단적 이기주의" 라고 주장했다.

넷츠고의 허준규(musician)씨는 "의사는 환자를, 호텔은 관광객을, 은행은 고객을, 국가는 국민을 볼모로 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이라며 노조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넷츠고의 엄준영(roivisual)씨는 "파업은 노동자들의 강력한 의사표현 방식이며 권리" 라고 말하고 "거의 모든 파업을 불법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은 지나친 공권력의 남발이며 월권행위" 라고 정부의 대응방식을 꼬집었다.

하이텔이 실시한 ''인터넷 성인정보 과연 해로운가'' 주제의 설문조사에서는 4백99명의 응답자 중 3백60명(72%)이 ''성인 사이트를 단속하는 것보다 청소년의 접근을 막는데 주력해야 된다'' 고 응답했으며 1백39명(28%)만이 ''단속해야 한다'' 는 입장을 보였다.

채널아이에는 2백여명의 여성을 농락한 ''한국판 카사노바'' 에 대한 글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요즘 세상은 유전유색(有錢有色), 무전무색(無錢無色)인 상태" 라고 지적하고 "일부 여성들이 자신의 행복을 수직상승시킬 수 있는 사람만 찾는 풍토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 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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