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선발경기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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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이닝동안 무려 113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박찬호는 3회까지 총 6번의 풀카운트 상황을 맞아 2안타 4볼넷을 허용하며 한번의 아웃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했다.

특히 1회 한 회동안 32개의 공을 던지기도 했던 박은 아직도 컨트롤 불안이 최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역사를 고쳐쓴다." 올 시즌 폭풍같은 맹타를 휘두르며 1920년 조지 시슬러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257개)에 도전하고 있는 대린 얼스태드(애너하임)는 이번 경기에서도 2안타를 추가, 대기록을 향한 일보전진을 했다.

이번 경기까지 90경기에 출장 149개의 안타를 기록한 얼스태드는 이런 추세라면 266.5개의 안타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 "역시 물방망이 타선". 15일(한국시간) 경기에서도 애너하임의 기교파 투수 켄트 보텐필드를 맞아 3안타를 뽑아내는 빈공을 보였던 다저스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도 세스 에서튼을 상대로 4안타만을 얻는 무기력함을 보였다.

특히 신인투수인 에서튼은 위력적이지는 않지만 제구력에 바탕을 둔 안정된 피칭으로 6이닝 동안 4안타 2실점(1자책점)만을 허용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 박찬호의 다음 등판이 21일 11시 콜로라도전 홈경기로 결정된 가운데, 다저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어깨에 이상징후가 발견돼, 박의 등판이 20일로 당겨질 수도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 "나도 질순 없지." 후반기 들어서도 불방망이가 여전한 게리 셰필드(LA다저스)는 3회말 솔로홈런으로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 내셔널리그 홈런선두에 올랐다.

2위는 각각 30개의 홈런을 기록한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 지난 경기까지 우타자를 상대로 .209의 낮은 피안타율을 보였던 박찬호는 이번 경기에서도 우타자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2회와 4회에 각각 1사만루,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던 박은 공교롭게도 두번 모두 우타자들인 팀 새먼과 트로이 글라우스가 상대하게 되었고 각각 연속 삼진과 범타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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