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조작,보험금 타낸 보험모집원 입건

중앙일보

입력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교통사고를 위장,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보험 모집원 박모(38.서울 성북구 길음1동)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0월28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2가 K보험 지점 뒤 언덕길에서 브레이크가 풀려 굴러 내려가던 승용차를 서모(41)씨 등 동료 2명과 함께 멈춰 세운 것을 마치 자신이 차에 치인 것 처럼 꾸며 10개 보험
사로 부터 3천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다.

조사결과 평소 허리 디스크를 앓아온 박씨는 서씨 등에게 "사고를 당한 것 처럼 해달라"고 위증을 부탁한 뒤 80여일간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사고경위 조사에 나선 자신의 소속 보험사가 서씨 등의 위증사실을 밝혀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바람에 붙잡혔다.

박씨는 그러나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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