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전 시청률 바닥

중앙일보

입력

스타 선수들이 줄줄이 불참, 김이 빠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사상 최악의 TV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업체인 닐슨 미디어 리서치는 NBC가 중계한 이번 올스타전 시청률은 10.1%에 불과해 67년부터 시작된 올스타전 사상 가장 낮았다고 1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올스타전 시청률은 88년까지는 20% 안팎을 유지해왔으며 90년대 들어와서도 15% 언저리를 맴도는 등 그런대로 높은 편이었다.

NBC 케빈 설리번 부사장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마크 맥과이어, 마이크 피아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이 치명적이었다"며 "운이 나빴다"고 말했다.

NBC가 집계한 시청자는 약 3천400만명. 그러나 맥과이어가 불참했는데도 세인트루이스의 시청률은 20.4%로 미국 내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경기가 열린 애틀랜타에서도 19.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스타전 하루 전에 열린 올스타 홈런 경연대회 시청률도 5.73%에 지나지 않아 작년 7.51%보다 크게 떨어졌다.(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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