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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프트웨어 분야 일자리 창출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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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내 소프트웨어산업의 일자리 창출에 발벗고 나섰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GSTEP, 원장 이원영)은 21일 오후 3시 30분부터 판교테크노밸리 내 판교세븐벤처밸리에서 ‘소프트웨어산업, 청년 일자리의 보고(寶庫)인가’라는 주제로 경기일자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산학연의 각계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 6명이 토론자로 나서서 소프트웨어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안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 앞서 김문수 지사는 “최근 수년간 우리사회가 SW 분야에 대해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고의 SW 기업이 나와서 IT강국으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대-중소기업 간, 산·학·연 간의 칸막이를 없애 건강한 소프트웨어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진지하고 다양한 의견을 많이 내주기를 당부했다.

고상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래융합연구실장은 “모바일 경제의 확산으로 소프트웨어산업은 물론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 예상인 15만개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모두 SW 인력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지만, 정작 대학의 SW 학과 졸업생은 취업난을 겪는 불균형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원하는 현장형 인력이 배출될 수 있도록 대학 교육시스템이 변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정태명 교수는 SW 개발자의 低임금·高강도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인력 투입형 산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형 산업구조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워터베어소프트 조세원 대표는 수직적 하도급 구조에서 소스코드까지 납품하는 관행 때문에 중소기업이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KT 표삼수 사장은 중소기업의 SW를 제값주고 구매하도록 조치한 KT-중소기업 상생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이 같은 정책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원영 원장은 소프트웨어산업은 우수인력이 밀집해있고, 전후방 연관 산업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수도권에 90%가 집중되어 있는 수요자 중심 산업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화 상태에 이른 서울의 테헤란밸리와 구로디지털단지에 이어 최근 판교테크노밸리가 부상하고 있으며, NHN, 엔씨소프트 등 우리나라 대표 SW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향후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글로벌화와 창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판교-과천-광교를 거점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삼각벨트를 조성하여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구상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경기도는 향후 팽창하는 입지 수요를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많은 SW 기업이 경기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경기도는 소프트웨어산업 클러스터인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에게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근로자에게는 생활이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SW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서 참석한 소프트웨어 전공 대학생과 현업 종사자들은 현장 애로와 해결 방안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격의 없는 토론을 벌였다. 이번 포럼은 경기넷을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어 현장 참석자 외에도 폭넓은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올라온 네티즌들의 질문에 대해 토론 현장에서 김문수 지사가 직접 실시간으로 답하는 시간으로 이어져 현장 중심의 소통의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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