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3지구 보상, 이르면 내년 5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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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개발사업이 중단된 파주 운정3지구에 대한 보상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이뤄진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지송 사장은 최근 LH 파주사업본부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지장물(땅에 들어선 건물과 시설·농작물 등) 조사를 계획보다 1개월 앞당긴 내년 1월 말까지 끝내고 바로 보상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H의 보상계획은 내년 2월 공고되고, 실제 보상은 내년 5~8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파주시도 보상계획을 믿고 은행 대출을 받아 인근에 대체 토지를 구입했다 이자 부담만 지게 된 운정 3지구 토지 소유주(약 1000명)에 대한 이자 납부 유예 조치 시한을 올해 연말에서 내년 9월로 연장해달라고 농협중앙회 등에 요청했다.

 운정 3지구는 LH가 2014년까지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와동리 등 12개 리 695만㎡에 조성하기로 한 택지개발지구다. 3만200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해 총 8만1000명이 입주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6조4210억원으로 이 중 보상비가 3조2191억원에 달한다. 애초 2009년부터 보상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월 사업이 중단됐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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