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심텍, 전세계적 네트워크 구축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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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기업인 심텍은 세계 일류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세계 최대의 PCB(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인 일본 CMK사와 전략적 기술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황규성(黃圭成) 심텍 부사장은 이날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기기용 PCB 전문업체인 CMK사와 반도체 모듈용 PCB 전문업체인 심텍이 최근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해 기술 협력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빌드업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CMK는 전세계 PCB 생산업체들 중에서 매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이날 일본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동시에 발표했다.

황 부사장은 "이번 기술제휴를 통해 심텍과 CMK는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고성능 통신기 및 서버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는 플립칩과 BGA 빌드업용 기판을 개발하여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텍은 이번 기술제휴로 반도체 PCB 분야 이외에 통신용 PCB 시장에도 진입 장벽 없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공동개발과정에서 얻은 기술과 특허는 공동 소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심텍은 차세대 PCB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1월 램버스사와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으며 CMK와의 이번 제휴에 이어 미국의 마이크론 등과도 제휴해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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