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의약분업과 금융개혁은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실천해야 할 국가적 과제" 라며 "강력한 의지와 원칙을 갖고 절차와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 이같이 강조한 뒤 "대통령은 국민의 이익과 국가의 운명을 위해 절대 흔들림없이 개혁을 추진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금융기관이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과거 구태나 관행을 갖고 나간다면 망하게 되고 금융종사자들은 직장을 잃으며, 국가경제의 파탄으로 이어진다" 고 지적하고 "불법·폭력적인 집단 이기주의는 용납할 수 없다" 고 덧붙였다.
또 金대통령은 "정부가 건전한 금융기관의 운영,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도록 감독·지휘하는 것은 관치(官治)금융과 다르며, 오히려 이것을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 라면서 "관치금융은 정경유착 등 과거의 관행이며 국민의 정부는 이를 없애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