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맥그레이디· 에디 존스, 불스와 계약 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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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대신 닭 ?

올랜도 매직과 마찬가지로 올 여름 자유 계약 선수 시장의 '대어' 그랜트 힐과 팀 던컨을 노렸던 시카고 불스가 '제2의 작전'을 노리고 있다.

힐과 던컨 올랜도쪽으로 고개를 돌린 가운데 불스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에디 존스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샬럿의 한 측근은 존스가 시카고 와의 계약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으며, T-MAC 역시 올랜도에 자신이 낄 자리가 없어지자 불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여전히 "올랜도에서 뛰고 싶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상 매직이 힐,던컨과 계약 할 경우 그는 자신이 원하는 액수를 받고 팀에 합류할 수 없을 것이다. 맥그레이디는 우선 올여름의 목표가 자신의 사촌인 빈스 카터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한편 시장이 큰 대도시에서 뛰며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 것이기에 올랜도가 안된다면 시카고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주말에 불스 구단과 면담을 할 예정이라 한다. 올랜도나 샌앤토니오 처럼 시카고도 이들을 붙잡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이제는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까지 동원될 정도인데 이미 구단측에서는 맥그레이디에 컵스-화이트 삭스 전의 티켓을 선물로 보냈다고 한다.

불스도 매직과 마찬가지로 두 명의 수퍼스타와 7년,최고 연봉에 계약을 맺을 수 있을만큼 여유를 갖고 있다.

지난 여름 "우리는 던컨과 힐을 원한다."라 말한 바 있는 불스는 '작전 1'대신 두번째 작전에 돌입해야 할 것이다. 비록 8월 1일이 되야 본격적으로 계약을 할 수 있지만 힐은 이미 매직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제리 레인스도프 구단주는 디트로이트까지 찾아가서 힐과 이야기를 얘기해볼 생각이라 하지만 마음을 돌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속앓이를 하는 것은 디트로이트도 마찬가지. 힐과 절친한 사이인 조 두마스를 사장으로 올리면서 도약을 노렸던 이들은 또다른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를 찾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던컨은 아직까지 매직 합류여부가 확실치 않다. 주위에 따르면 "가능성은 50-50"이라고 하는데 만약 던컨이 샌앤토니오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올여름 자유 계약 선수 시장의 승리자는 시카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맥그레이디-존스-엘튼 브랜드. 그리고 마커스 파이저 (혹은 저메인 오닐)와 란 아테스트 정도라면 5할대 승률과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뜬 할 것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

과연 스타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이들의 선택은 향후 5년간의 NBA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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