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재건축 계획안 주민 공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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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이달 18일로 예정됐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 주민공람이 연기됐다.

서울 강남구청은 재건축 계획을 다시 세워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협의 한 후 주민 공람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구청이 용역을 맡겨 수립한 정비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102~112㎡형(이하 공급면적) 4424가구는 49~135㎡형 5598가구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낮은 사업성・1000가구가 넘는 임대주택 등에 대한 주민 반발이 거세 계획을 다시 짜기로 했다.

사업성 낮고 임대주택 많아 주민 반발


계획안 대로라면 조합원들이 집 크기를 기존보다 5~9%(8~23㎡) 넓히기 위해 내야 하는 추가부담금이 평균 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166가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1008가구(49㎡)도 도마에 올랐다. 전체 가구수의 20% 이르는 임대주택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구청은 새 계획안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전의 2대 4대 4 방식 대신 재건축 후 집 크기를 이전 전용면적의 최대 10% 넓히는 1대 1 방식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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