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 사이버상에서 채권매매 가능'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상에서 일반투자자들의 채권매매가 가능해진다.

한화증권은 지난 97년부터 운영해온 기존의 채권전문사이트(koreabond.com)를 대폭 보강, 오는 10일부터는 고객들이 직접 호가를 결정해 실시간으로 채권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매매시스템은 한화증권이 중간에서 일반투자자로부터 채권을 사 다시 매수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되파는 형식이지만 채권종목별 호가동향과 종목별 상세호가를 제공하고 고객이 직접 호가를 결정, 주문을 낼 수 있게 돼 있다고 한화증권은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인터넷 채권매매의 공정성을 기하고 실세금리를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 매매기준수익률로 증권업협회가 제공하는 시가평가기준수익률을 이용하기로 했으며 고객의 거래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를 기준으로 상하 1.5%의 상.하한 제한폭을 두기로 했다.

한화증권은 실제 매매가 이뤄졌을 경우 약정금액의 0.3%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한 당일 결제시스템으로 채권매도시 출금이 가능하며 채권매도대금으로 곧바로 주식을 매수할 수도 있어 고객이 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번갈아 매매할 수 있다고 한화증권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화증권에 위탁 또는 저축계좌를 가지고 있어야하며 홈트레이딩시스템 서비스에도 가입해야 한다.

한화증권 임찬익채권영업팀장은 “일반인들이 재테크수단으로 주식과 예금을 선호해온데 비해 채권에 대해서는 직접투자가 어렵고 불편해 외면해왔다”며 “그러나 실질적인 수익성에 있어서는 채권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이 사이트를 잘 이용하면 개인들의 안정적인 재산증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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