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 수익 3분기 크게 줄듯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6월 이후 여섯차례에 걸친 금리인상으로 미국 기업의 3분기 수익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5일(현지시간)미국 기업들의 2분기 수익은 그런대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 이후부터는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정보 조사기관인 퍼스트 콜도 현재까지 2분기 수익전망을 수정발표한 기업 중 57%는 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1분기에는 당초 예상에 비해 수익이 낮을 것이라고 보고한 기업이 44%였다.

캔터 피처럴드의 수석 시장분석가 빌 미핸은 "고유가와 금리인상으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 기업 수지 악화의 가장 큰 원인" 이라며 "앞으로 경기둔화의 징후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경우 수익성은 더욱 저하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퍼스트 콜은 "성장세가 둔화된다는 것일 뿐 3.4분기에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수익이 늘어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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