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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 "9천억 유치 계약절차 한달내 끝날 것"

중앙일보

입력

현대투자신탁증권은 5일 미국 보험금융그룹인 AIG사와의 9천억원 투자유치를 위한 정식계약 체결과 관련, "계약서 초안이 내주말까지 나올 것이며 한달이내에 모든 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투신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현대증권 투자설명회에서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내년 2월28일까지 자기자본을 1조2천억원으로 확충하지 못할 경우 전임원이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자본 확충방안에 언급, 현대투신은 "유상증자(정몽헌) 879억원과 운용사 지분매각익 7천억원, 외자유치 2천억원, 당기순이익(4월부터 12월말까지) 3천억원을 확보해 총 1조2천879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투신은 또 "자기자본 확충실적이 미달할 경우 계열사 예탁주식(평가액 1조7천억원)을 재원으로 미달액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충당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대주주 책임으로 추가 증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예탁주식 내역에 대해 현대투신은 현대정보기술 1조1천158억원, 현대택배 400억원, 현대오토넷 5천442억원 등 모두 1조7천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증권은 이날 설명회에서 사이버 증권거래 수수료 문제에 대해 "증권업계 선도업체로서 단순히 수수료 인하로 경쟁을 유도할 생각이 없다"며 수수료 인하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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