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주년 맞은 차움

중앙일보

입력

차움이 개원 1주년을 맞아 지난 9·10일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 행사에서 김소월 시인의 증손녀인 성악가 김상은씨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개회식 인사말을 하고 있는 차병원그룹 차광열 회장(오른쪽 위), 왓추 테라피 공연 모습(아래)이다.

차병원그룹 차움이 지난달 28일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차움은 질병 치료는 물론 예방·관리까지 하는 미래형 병원이다.

 차움 핵심 의료 기술은 줄기세포 보관과 이를 활용한 치료다. 그 시작은 2004년부터다. 당시 차병원그룹은 미국 내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위해 LA 헐리우드 병원을 인수했다. 이후 현재까지 이곳에서는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8월에는 줄기세포 강화 지방이식을 통한 유방재건술에 대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해외 유명 인사들의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9월엔 미국 미식축구선수 일인자 테렐 오웬스가 차움을 방문, 줄기세포를 보관했다. 오웬스 외에도 중국 화빈 그룹 옌빈회장, 캐나다 의류업체 나이가드인터내셔널의 피터 나이가드 회장을 비롯한 해외 명사들이 줄기세포를 보관했다.

핵심 기술인 줄기세포 연구, 해외 관심 이어져

 차움은 외국인들의 방문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관련 단체 기관과 업무협약(MOU)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줄기세포 연관상품을 공동 개발해 해외 공동 마케팅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차움 이정노 대표원장은 “줄기세포 보관과 활용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확대되고 있는 줄기세포 시장을 선점한다는 큰 의의가 있다”며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고품격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미래형 의료 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엔 미국 내 프로 운동선수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스포츠 메디슨 그룹 앤드류(Andrew`s)와 부상 당한 운동선수들의 공동 치료와 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향후 차움은 글로벌 의료 마케팅에도 힘씀으로써 의료분야에서의 한류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지난달 미국생식의학회가 차광렬(차병원그룹 회장) 줄기세포상을 제정함에 따라 차움의 줄기세포 연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인 검진룸과 양·한방치료 시스템 획기적

 차움이 글로벌의료센터로 주목 받는 이유 중 다른 하나는 차별화된 검진 시스템이다. 건강 검진부터 유전자 검사, 세포재생치료, 스파, 영양 치료 같은 검사 및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개개인의 가족력, 연령, 특성을 고려한 맞춤 검진 프로그램은 치료뿐 아니라 예방의 개념으로도 접근한다.

 검사는 셀(Cell)이라는 독립된 공간에서 이뤄진다. 환자가 있는 곳으로 의료진과 장비가 직접 찾아간다. 회사원 김정훈(35)씨는 “보통 건강검진을 받으면 이 방, 저 방 다니며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데 차움은 룸에서 원스톱으로 이루어져 시간도 절약되고 편리했다”고 말했다. 또 “검진 결과를 상담할 때도 운동, 음식까지 포함해 꼼꼼하게 해줘 믿음이 갔다”고 전했다.

 차움은 다음달 분당 판교에 줄기세포 생산과 치료, 입원까지 한번에 가능한 ‘줄기세포치료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곳에서는 줄기세포 생산실(GMP시설)과 줄기세포 전용수술방, 줄기세포 치료환자 전용 병동을 운영한다. 해외에서 줄기세포 치료 차 방문하는 환자들이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뇌성마비 환자 치료, 망막색소상피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은 물론,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파킨슨병·뇌졸중 치료제 등에 대한 임상시험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1주년 기념해 문화 공연 및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한편, 차움은 9?10일 개원 1주년을 맞아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김소월 시인의 증손녀이자 성악가로 활동 중인 김상은씨의 무대부터, 푸드테라피 레스토랑 레트로아에서의 저녁식사와 색소폰 연주까지 여러 행사가 마련됐다.

 또 왓추 테라피(물의 부력을 이용해 스트레칭과 운동 효과를 내는 테라피) 퍼포먼스가펼쳐져 행사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차움 임규성 원장은 “차움 1주년을 맞아국내 고객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소개하고 싶었다”며 “소월의 시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김소월 110주기에 맞춰 들려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차움은 1주년을 맞아 11월 한 달 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테라스파에서는 불면증에 도움되는 스파 패키지를 25% 할인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모닝&이브닝 스파 이용고객에 한해 추가로 10% 할인도 가능하다. 레트로아 역시 고객 명함 추첨을 통해 뷔페식사권과 호텔숙박권을 제공한다.

▶ 문의=02-3015-5300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 사진="차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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